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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에 나노융합 국가산단 들어선다 - 사업비 3209억 투입 2020년 1단계 조성
경제유발효과 6조, 고용창출 4만명 예상
  • 기사등록 2017-06-29 1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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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도융합 국사산업단지 조감도.

경남도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고 내년 초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166만㎡)’을 승인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약 166만㎡(5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1단계로 2020년까지 3209억원이 투입되며, 입지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계획이 나온 2014년 12월 17일부터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보상업무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올해 4분기에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보상전담팀을 구성, 현지에서 지장물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보상 착수와 상세설계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2020년 세계 나노융합시장 규모는 2조 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도는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인력양성에서부터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2025 로드맵 공개 등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총사업비 2930억원, 사업기간 2018~2025년)’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노융합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시 입주할 기업과 유관기관 유치를 위해 도·밀양시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업유치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앵커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단을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메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미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35개사(한국카본, ㈜세림인더스트리, 동은단조(주) 등)가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나노융합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LH와 나노융합 국가산단 부지내에 총 사업비 141억원, 부지면적 12만 2000㎡(약 3만7000평)의 나노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외에 나노융합 신뢰성평가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센터 등 기반시설을 유치하여 집적화할 계획이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에 앞서 지난 3월 9일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내에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를 착공했다.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792억원으로 2016년부터 2021까지 5년간 센터구축(부지면적 6만2000㎡(약 1만9000평), 연면적 6906㎡, 4층 규모), 장비구축(15종), 연구개발(7개 과제)을 추진한다.

지원센터를 통해 나노금형 공동 R&D 장비와 Test-bed 장비를 활용한 나노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프랑스 미나텍(MI-NATEC) 아시아 분원 유치, 체코 남모라비아주 중앙유럽기술원(CEITEC)과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국제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경제유발효과 6조 1665억원, 고용창출 4만638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첨단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경남은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인구 11만명의 밀양시가 인구 3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항공 국가산단과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마지막 남은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도 빠른 시일 내에 승인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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