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모습.

올해 부산 사하구(이경훈 구청장)의 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100만381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829명과 비교해 12.7%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DD) 문제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천문화마을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 봄 여행 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전국 광역 권역별로 대표성 있는 관광지점 46곳을 선정해 관광객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담양 죽녹원(18만3820명)에 이어 감천문화마을(17만1346명)을 찾는 방문자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천문화마을은 64점의 예술조형작품 외에도 올해 7회째 열린 골목축제, 다양한 문화공연과 작품전시회, 17개의 작가 레지던시 및 갤러리, 골목길 투어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했던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17점을 설치해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감천문화마을에는 지난해 18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금의 추세라면 올해는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올해 전국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어지는 아름다운 미술상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특구로 지정돼 문화‧예술‧교육‧도시재생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사업을 체감하고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