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청탁을 해서라도 취업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구직자 1,053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청탁을 할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8.4%가 ‘예’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8%로 여성(54%)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탁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힘들어서’(57.1%)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청탁도 능력이라서’(13.2%), ‘스펙보다 실무능력에 자신 있어서’(10.2%), ‘원하는 곳에 취업하려고’(9.8%), ‘주변 사람이 취업 청탁에 성공해서’(3.4%), ‘구직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서’(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청탁할 생각이 없는 응답자(438명)는 그 이유로 24%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편법같아서’(20.5%), ‘청탁을 부탁할 지인이 없어서’(15.8%), ‘다른 지원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10.3%), ‘청탁 대가가 많을 것 같아서’(7.5%)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취업을 위해 청탁을 해 본 경험은 21.1%가 있었으며, 청탁 횟수는 평균 2.6회로 집계됐다.
청탁을 한 대상은 ‘일가친척’(2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은사’(18.9%), ‘친구’(17.6%), ‘부모님 지인’(17.6%), ‘전 직장 상사’(17.6%), ‘학교 선, 후배’(16.2%) 등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은 취업 청탁 후 입사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변에 인맥을 통해서 취업 청탁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1.5%가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