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文 대통령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 공무원·공공부문 이력서에 학벌·출신지 기재 금지 지시
  • 기사등록 2017-06-22 16:08:32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채용시 이력서에 학벌·출신지 기재가 없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채용하는 분야가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 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들은 일체 기재하지 않도록 하라”며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과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대기업들도 과거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한 사례들에 의하면 훨씬 실력 있고 열정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게 증명이 많이 됐다”며 “민간 대기업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신규 채용할 때는 지역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지역인재채용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한다”며 “혁신도시 사업이 지역의 인재까지 발탁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혁신도시,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 갖고 노력하는 공공기관은 20%대 넘어선 곳도 있고, 관심이 덜한 공공기관은 아직 10%도 안 될 정도로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데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히 기준을 세우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6-22 16:08:3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