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청문보고서 채택…새 정부 경제팀 출항 - 12일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취임, 김상조·김이수 불발
  • 기사등록 2017-06-09 15:44:32
기사수정

국회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오는 12일 취임식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을 이끌게 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가결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권으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후보자가 경제정책, 정책기획·조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고 저성장·양극화 등 주요 경제현안에 두루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특히 가계부채와 부동산, 구조조정,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내각인사 중 야권의 반대없이 무난히 부총리직에 올랐지만 일각에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과거 이명박 정권시절 4대강 사업에 관여한데다 복지 포플리즘 논란으로 선관위 경고를 받은 점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병역비리에 대한 해명도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통 관료출신인 김 후보자는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덕수상업고등학교와 국제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아주대학교 총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불참으로 결국 불발됐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건은 야권의 반발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6-09 15:44:3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