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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 및 육성계획을 밝혔다.(사진제공=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도 국가사업’ 추진 공약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김해를 ‘가야역사문화도시’로 지정·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가야사 복원 사업계획을 향후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철저히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야가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정치적, 문화적으로 4국 시대를 이루며 520여년간 존속했던 국가인 만큼 가야사 재조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김해시가 23회째 개최하고 있는 가야사국제학술회의를 확대 개편하고 신진 학자들의 연구지원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부산과 경남의 가야권역 지자체는 물론 경북과 전라남북도에 소재한 가야지역 지차제와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수로왕후 허황옥의 출신지인 인도 및 가야와 활발히 해상 교역했던 중국, 일본과 교류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김해를 가야역사문화도시로 지정 육성하기 위해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정하고, 이를 위해 분야별 사업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가야사 복원사업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정부 주도하에 박물관과 왕궁, 가야문화생활단지 조성 등 가야역사 사적지를 확대 보존하고, 지역특화발전 특구와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가야문화권 지원 특별법’제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부산 영도, 경주, 전주, 공주 부여 등 지역거점 문화도시가 지정돼 있다.

또한 교육시설 이전 등 부지 확보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2022년까지 1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지봉과 대성동 고분군 사이 교육시설로 단절된 유적환경을 복원정비하고,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제국의 교류 발전상을 담아 백제와 신라 등 삼국문화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야문화권 학술연구의 중추기관으로 활동하는 ‘국립가야문화재 연구소’를 가야문화권의 중심지인 김해로 이전해 올바른 가야역사와 문화 재정립과 중요 문화유적 발굴, 연구교류, 학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가야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한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해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과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을 2020년까지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이외에도 구지봉, 수로왕릉, 봉황동유적, 숭선전제례 등 다양한 가야문화유산의 추가 등재도 추진한다.

가야왕궁 복원과 고인류 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미 삼국유사에도 가야왕궁에 대한 기록이 나오고, 실재로 봉황동 유적지에서 성벽일부와 지배계층으로 추정되는 대형건물지가 발견되고 있다.

김해시는 15만㎡ 규모의 가야왕궁터 일원을 봉황동유적 정비사업에 포함시켜 체계적인 정비와 보존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가야시대 서민층의 집단묘역인 예안리 고분군에 국내 최초로 고인류 박물관을 건립해 연구와 학습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야문화권의 체계적인 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해 가야테마 여행상품을 영호남까지 확대 추진해 나간다. 단기계획으로 김해와 밀양, 산청에 산사투어와 함안과 고령 등 가야고분군을 연결하는 세계문화유산 투어를 추진한다.

더 나아가서는 가야문화권의 영·호남 25개 시군을 대상으로 가야테마 여행상품을 조속히 개발해 전국단위로 홍보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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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07 1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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