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1952~1954년 번화한 남포동 거리(제공=하버드대학교 피바디박물관).

이달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임시수도기념관 야외정원에서 '1950’s 부산엘레지'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기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최후의 교두보였던 부산, 그 곳에서 고단했던 피란살이를 견디고 재건을 이룩한 사람들의 뜨거웠던 이야기를 통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해방공간, 부산 ▲남으로 남으로... 꼬리문 피란행렬 ▲바라크촌 사람들 ▲눈물겨운 피란살이 ▲火魔의 도시, 부산 ▲유엔군 부산상륙 ▲최후의 교두보, 임시수도 부산 ▲또 다른 戰場, 포로수용소 ▲港都의 블랙마켓, 국제시장 ▲욕망하는 거리, 부산PX ▲전투에서 재건으로.. ▲하꼬방 교사와 천막교실 ▲임시수도 부산에서 피어난 한국의 사회복지 등 총 13개 주제로 나눠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과 임시수도 부산 시기의 여러 풍경들을 간직한 사진자료 1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유엔사진도서관, 하버드대학 피바디박물관, 미국립문서관리청 등 해외 소재 기관의 1950년대 부산관련 기록사진들을 확보해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대부분의 사진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유엔사진도서관의 사진들은 전쟁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유엔의 한국 재건 및 구호 활동을 알 수 있는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왼쪽부터 1951년 1월 부산에서 거제도로 떠나는 피란민들(유엔사진도서관), 1952~1954년 부산 물동이줄(하버드대학교 피바디박물관).

하버드대학 피바디박물관 소장 사진은 부산미군군수기지사령관인 위트컴(Richard S. Whitcomb,1894~1982)장군의 활동을 기록했던 미군 종군기자 로저 마슈츠(Roger Marshutz,1929~2007)가 1952~1954년에 걸쳐 찍은 기록사진으로 피란기 부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미완의 전쟁인 한국전쟁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전쟁발발과 함께 거대한 난민캠프가 돼 사람들을 보듬었던 피란지 부산의 1950’엘레지를 감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막은 7일 오전 9시이며, 관람은 개막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임시수도기념관 사무실(051-231-6341)로 문의하면 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6-05 10:06:4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