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기자 기자
부산시가 오는 7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실 12층에서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방산분야 사업다각화 전략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IT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을 방산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유도하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 제고와 조선기자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방산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다.
이날 포럼에서 조흥기 국방기술품질원 센터장이 '함정 기술현황 및 발전추세'에 대해, 조규룡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이 '해군함정기자재 공급 및 수입기자재 현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갖는다.
길경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와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 이성도 부산국방벤처센터장, 여용환 한국선급 함정업무 팀장, 조영진 아이스펙 이사, 김종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해 조선기자재기업의 방산분야 진출을 위한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방산분야’는 부산시가 그 동안 조선기자재기업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발전분야, 풍력분야, 원전분야 등과 더불어 추진하는 분야다.
부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를 군용 함정 건조에 특화해 작년에만 해군 차기 고속상륙정(LSF-II), 신형고속정(PKX-B) 등 방산 부문에서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는 등 총 20척이 넘는 물량을 확보해 향후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2020년까지 63척 7조7000억원의 군함과 경비정 등 공공선박 조기 발주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특수선 분야의 수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