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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기 시,공사,공단 뭉쳤다 - 각종 계약 및 공사 대금 선지급 등 조기집행 나서-
  • 기사등록 2009-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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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에 부산시와 산하 공사 공단들이 힘을 합쳐 침체된 지역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자금난과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종 공사대금을 미리 지급하고, 계약도 속속 앞당겨 체결하고 있다.

시는 얼어붙은 부산경제 살리기를 시작한 이미 설을 전후해 기장군 정관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공사의 선금 380억원과 거가대교 건설공사 및 수영4호교 건설공사 등의 선금 685억원, 각종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공사비 등 1천357억원을 집행하고 공사업체가 대금을 청구하면 법정지급기한인 7일이내에 관계없이 즉시 지급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도 올해 추진할 각종 계약의 90% 이상을 상반기 중에 발주하고, 예산의 61%인 9천772억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특히 상반기 발주사업은 모두 긴급입찰로 실시, 입찰기일을 평균 10일에서 5일로 줄일 방침이다. 소규모 사업은 수의계약 범위를 현행 1천만원에서 10월까지 한시적으로 2천만원 내지 5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공사대금을 하도급자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시공업체와 직불 합의와 선금 지급 하한율도 10%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0억원 이상의 공사는 선금지급을 20%에서 30%로 상행 조정하고 20억∼100억원 이하 공사는 30%에서 40%로 각각 10%씩 인상한다. 또 시공업체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자 하면 신용보증기금에서 공사대금을 담보로 채무보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한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획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서장 10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팀별 조기집행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부서별 조기집행 전담 직원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선급금을 기존 30% 가량에서 70%까지 확대해 이달 중 지급키로 했다. 1천만원 이상 물품 제작 용역과 계약금액 3천만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총 15건에 184억원을 잡행하기로 했다. 도시공사 역시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신속히 자금을 쓸 수 있도록 신청 즉시 지급할 방침이다.

정진식 부산시 건설본부장,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지역의 중소업체”라며 “경기 침체국면을 빨리 벗어나고 악화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예산을 빨리 푸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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