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기자 기자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하동매실이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돼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하동군은 1일 오전 10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다모아영농조합법인, ㈜카르빈과 하동매실 구매 및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황성원 다모아영농조합법인 대표, 최인식 카르빈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매실 가공 및 수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매실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출을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다모아영농법인은 하동매실 1000톤을 구매해 1차 당절임 가공을, 카르빈은 2차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해 중국시장에 수출키로 했다.
중국 수출가공용으로 구매하는 매실은 농협 수매규격 4번에 해당하는 크기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선호하지 않아 농가의 매실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공용 매실은 장아찌용으로 쓰이는 청매실 수확이 어느 정도 끝난 다음 수확하는 매실부터 전 읍·면 농협을 통해 수매한 뒤 선별과정을 거쳐 4번 물량 1000t에 이를 때 까지 납품하게 된다.
지난해 관내 농협에서 수매한 4번 물량은 100여t으로, 소비자의 기피현상으로 수확을 포기한 사례가 많았다.
동군 관계자는 “비선호 크기인 4번 물량을 수매함으로써 상품(1∼3번)의 가격 상승과 함께 올해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실 가공품의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