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6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 개소를 앞두고 지난 23일 호스피스완화의료 ‘햇살병동’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은 노환중 병원장과 백승완(마취통증의학과) 호스피스완화의료 실장, 성직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많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의 ‘햇살병동’은 병원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붙여진 명칭으로 내원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햇살을 선사하는 병동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3월부터 한달간 뇌신경센터 4층 연면적 600㎡의 공간에 환우들에게 안락한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시설공사를 보완해 14병당 규모로 4인실 3실, 1인실 2실, 프로그램실, 가족실, 햇살방(임종실), 목욕실, 상담실, 실내화단과 실외정원(건강둘레길) 등이 두루 갖춰진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이다.
‘햇살병동’은 5명의 교수진, 간호사 10명, 사회복지사 1명, 6명의 성직자(기독교,불교,천주교), 자원봉사자 20명으로 구성된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이 통증 등 말기암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해 환자들이 삶의 회고를 통한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에 함께 동행하고, 사별 후 가족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백승완 실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실은 전인적 의료를 통해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돌봄 제공자의 성장을 돕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의료체계 및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햇살병동에서 환자가 햇살처럼 밝은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