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의 제리 맥과이어를 꿈꾸는 야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조진태씨 - 야구장 펜스광고·스포츠 에이전트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전성기 시작
  • 기사등록 2017-05-25 16:02:27
기사수정

유망주, 신일고 강타자, 호랑이 감독의 아들 등은 조진태씨가 유년기부터 늘 들어오던 말들이다. (주)PNJ에서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시작한 조진태 본부장.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에 일본으로 야구유학을 다녀와 국내 프로 생활까지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기에 아직도 아쉬움만 남아있다.

그는 정관에 있는 개인 소유의 야구장과 부산중·고등학교 야구장을 이용해 2011년부터 사회인 야구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리그에서 나오는 수익은 야구관련 단체나 유소년 리그, 학교에 전액 기부하며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시작해 야구장 시설 공식 광고대행사로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스포츠 마케팅 업계에 진출했다. 절친 UFC파이터 김동현 선수의 조언으로 스포츠 에이전트 사업과 용품 개발 사업도 동시에 시작했다.

‘우승제조기’ 조두복 감독

조 본부장은 ‘야구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름 조두복 감독의 차남이다. 조두복 감독은 1981년부터 13년간 야구명문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아 ‘우승제조기’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계의 유명인사로 현직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조두복 감독은 94년 고려대 감독으로 부임과 동시에 심재학(91학번), 조경환(91학번) 그리고 고교 최대어로 스카웃 전쟁을 일으켰던 김동주(94학번) 선수 등의 강타자 군단과 부산고 시절 투수로 전향시킨 손민한(93학번)과 고 조성민(92학번)의 화려한 투수 라인업으로 3관왕, 95년 3관왕, 96년 2관왕 등 90년대 대학야구를 고려대의 시대로 만든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KIA 김주찬, 집에서 놀자면 도망

롯데에서 50억 FA계약을 맺으며 기아 타이거즈로 소속을 옮긴 김주찬 선수는 조진태 본부장과 동기다. 어린 시절 조본부장이 김주찬 선수에게 집에 가서 놀자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망을 갔다. 혹독한 훈련으로 이름난 호랑이 감독님이 무서웠던 것.

“손찌검 한 번도 맞아 본 적이 없어요”라며 웃는 조본부장은 아버지 조두복 감독은 굉장히 다정한 분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야구를 시작할 당시에 야구가 힘든 운동이라며 시키지 않으려 수십 번이나 “정말 할거냐”고 물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멋진 유니폼에 반해 야구를 시작했던 조 본부장은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형은 일찌감치 야구하고는 친하지 않아, 아버지의 야구 유산을 내가 잇고자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촉망받던 유망주 시절을 보내고 프로에서의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일찍 은퇴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최근 부쩍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 조두복 감독을 걱정하고 있다.

“도대체 몇 명이 보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야구. 야구장을 직접 방문하는 인원만 1년에 800만이 넘는다.

TV중계를 보는 시청자는 또 얼마나 되느냐며 야구장 펜스 광고의 효과를 반문하는 조진태 본부장은 “아버지 조두복 감독님 그늘 하에서 편하게 지내왔다. 이젠 내가 뭔가를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5-25 16:02:2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