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복동 첫 현장방문지로 지난 17일 사하구 감천동을 찾아 주민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마을발전 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사진제공=부산시) |
2년차에 접어든 부산시의 대표 복지브랜드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방자치단체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다복동 사업은 현재 인프라와 조직이 안정적으로 기반을 갖췄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보건복지부 최우수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과 많은 우수사례를 배출했다.
지난 3월 공모사업 결과 당초 목표였던 132개동을 훨씬 넘어선 192개동(205개동의 93%)이 참여해 다복동 사업의 효과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24일 시청1층 대강당에서 ‘2차년도 다복동 사업 발대식’을 갖고 2017~2018년 다복동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부산시는 복지서비스인 다복동 사회복지사업을 포함해 마을재생, 주거복지, 물복지, 에너지복지, 문화복지 등 총 3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핵심사업인 다복동 사회복지사업은 ‘동(洞)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복지서비스의 통합과 조정, 원스톱화,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 중복·누수 방지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6일에도 동구 좌천동 안용복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일원에서 ‘다복동 마차 발대식’을 개최한다. ‘다복동 마차’는 단독주택지에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마을지기사무소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마을지기사무소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동네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을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서병수 부산시장은 발대식 후 일일 마을지기로 나선다. 서 시장은 행사장 인근의 한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낡은 전등 교체 등 집수리를 돕는다. 또 좌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서 시장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감천문화마을 내 마을공동체 시설을 찾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감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감천1․2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공동체,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주민들과 지역발전 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다복동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되고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해 복지만족도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뒀다”며 “다복동 사업을 통해 복지, 건강, 주거 등 모든 분야에서 살기 좋은 ‘다함께 행복한 동네’ 부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7차년도 사업구역(중구, 서구) 내 취약계층 노후·불량 주택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일상수선을 제공하는 ‘다복동-사랑의 집수리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