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 체감경기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부산본부에서 지난달13~23일 부산지역 5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월 부산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5월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Business Survey Index : 기업경기조사지수)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89로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화학공업(91→96)과 경공업(72→79), 수출기업(80→89)과 내수기업(85→89)이 모두 상승, 대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97인 반면 중소기업(81→88)은 큰 폭 상승했다.
그러나 BSI 수치는 여전히 100을 밑돌아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차가운 편이다.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이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매출BSI의 경우 전월에 이어 기준치(100)를 상회 103을 기록했으며 채산성BSI(82→87)도 전월보다 상승해 수익성 악화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생산(101→97) 및 가동률(100→98) BSI는 전월보다 하락했고. 생산설비수준BSI (101→104)는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BSI (100→99)는 소폭 하락했다.
부산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업, 건설업 등은 하락했으나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이 상승했다. 채산성BSI(88→86)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매출BSI(80→86)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개선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 부산지역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2월 80에서 3월 89, 4월 91, 5월 93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전망BSI(105→106)를 비롯해 제조업 생산전망(104→105), 설비투자전망BSI(97→99) 등이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부산지역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1.5%로 가장 비중이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13.1%), 경쟁심화(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