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기자 기자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응급조치, 사후관리, 예방사업 업무를 담당하는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연다.
울산시는 15일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경과보고, 축사, 기념사, 시설관람,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아동학대 예방 포럼이 열린다.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총 11억 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구 돋질로355번길 23(삼산동), 부지 748㎡, 연면적 499㎡,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16년 11월 착공됐다.
주요 시설은 상담실, 자료실, 교육실, 진술 녹화실,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등이 설치돼 있다.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위탁해 운영하며 관할 구역은 남구와 울주군이다. 기존 울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중구, 동구, 북구를 관할하게 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아동학대에 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울산광역시 아동학대예방’을 주제 발표한다.
이어 김영주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 조현주 대한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 변호사, 이혜진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박유선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 한명애 안산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이 ‘피해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를 주제로 토론한다.
김미경 울산시 복지인구정책과장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돼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이 학대받는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전문기관 개관으로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의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