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부산도시철도. |
부산교통공사가 공기여과기 구동장치를 개량해 도시철도 공기질 개선에 나선다.
부산교통공사는 기존의 공기여과기 구동장치를 체인방식에서 기어방식으로 개량, 구동장치의 내구성은 물론 관리·유지 기능도 향상시켜 도시철도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공기여과기 구동장치 개량 사업을 통해 10대(자갈치역 등)의 공기여과기를 개량했다. 올해도 추가로 10대(동대신, 부산역, 시청, 서면, 사상, 구남)의 노후 공기여과기 구동장치를 신형(렉크-피니언 방식)으로 개량해 순차적으로 전호선 노후 공기여과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터널마다 환기시설을 일일 7~19시간 달리 가동, 터널 내 먼지의 객차&역사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황사 등의 환경오염 발생시에도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전파 및 환기설비 조정운전, 터널내 물청소 등으로 실내 오염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해 기준 법적기준치(150㎍/㎥)의 34% 정도에 불과한 50.8㎍/㎥를 기록했다. 이는 타도시철도 미세먼지 평균치(67.8㎍/㎥) 보다 우수한 상태다.
미세먼지 외에도 ▲이산화탄소 472ppm(기준 1,000ppm) ▲폼알데히드 14.5㎍/㎥(기준 100㎍/㎥) ▲일산화탄소 1.1ppm(기준 10ppm)으로 모두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하 역사 공기질이 관련 법을 충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과 우리 공사 직원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늘 쾌적한 도시철도 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