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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문학콘서트‘필화와 한국문학’개최 - 이병주문학관, 권력에 의한 탄압 ‘필화’ 집중조명…소설 입체낭독·시화전도
  • 기사등록 2017-05-15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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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의한 문학 탄압이 지속적으로 자행돼온 가운데 필화와 블랙리스트 등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행사가 문학의 도시 하동에서 열렸다.

하동군은 북천 꽃양귀비축제가 열린 지난 13일 이병주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융복합 문학콘서트 ‘필화와 한국문학’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병주문학관(관장 최영욱)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사)경남작가회의(지회장 하아무)와 (사)부산작가회의(지회장 서정원) 회원, 시밥동인 등 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이병주 소설 입체낭독, 시화전, 시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복규 시인은 ‘한국 민주주의와 필화작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문 사설이 문제가 돼 옥살이를 한 이병주 선생을 비롯해 남정현·염재만·김지하·이산하·마광수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국가가 어떤 문화현상을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경향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 아시랑(대표 김수현·손민규)이 하동을 대표하는 작가 이병주 선생이 지역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빈영출>을 입체낭독하고, 경남작가회의와 부산작가회의 시인들이 시낭송을 했다.

이번 행사와 더불어 시밥동인이 주최하고 ‘고래와 바다 시전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안성길)가 주관하며 도서출판 푸른고래가 기획한 ‘2017 고래와 바다 시전’이 오는 21일까지 부산·울산·대구·포항·여수·목포 등 영호남 시인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전시된다.

행사를 준비한 최영욱 관장은 “장시 ‘미 8군의 차’로 필화를 겪은 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과 이병주 선생 등이 고초를 당한 가운데서도 지역문학과 한국문학은 빛났다”며 “그 정신을 잇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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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5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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