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시대 고단한 청춘들을 위한 찬가, 연극 '임대아파트' - 부산예술회관 상주단체 극단 누리에
  • 기사등록 2017-05-04 11:12:18
기사수정

부산예술회관 상주단체 극단 누리에가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임대아파트> 공연을 올린다. <임대아파트>는 일상과 일상을 잇는 연극이다. 가깝게 만나는 일상은 우리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던 사랑과 희망을 만나게 한다. <임대아파트>는 일상의 고단함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삶에서 놓칠 수 없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이다.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정호와 재생은 친구 사이이고, 영화감독을 준비하는 재생과 정호의 누나 정현은 오래된 연인 사이이다. 첫사랑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정호는 내세울 작품하나 변변치 않은 배우다. 막내 정수는 배낭여행에서 만난 일본인 유까와 현해탄을 넘어 열애중이다. 재생과 정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준비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며 그런 재생을 바라보는 정현은 현실과 사랑의 괴리 속에서 갈등한다. 정수를 만나러 유까가 한국으로 찾아온 날, 임대아파트에서 일어난 초현실적인 상황을 만나게 된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연극으로 보여준다.

부산예술회관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하는 상주단체 극단 누리에의 '임대아파트'는 올해 첫 공연으로 많은 준비를 해왔다. 2006년 초연과 2007년 앙코르공연 당시 일상과 인간의 내면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대학로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남긴 연극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 그 관계를 구성하는 속도감 있는 등퇴장, 이에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대사로 관객과 무대 사이의 허구란 이름의 벽을 허물며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5-04 11:12:1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