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최초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IIB는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에 8700만불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AIIB는 지난 17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넨스크라 사업을 융자 후보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 정보를 AIIB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K-water(사업주), 한국산업은행(융자 참여)은 사업 제안에서부터 융자 후보사업 결정까지 협력해 AIIB 경영진의 참여 결정을 이끌어 냈다.
K-water는 넨스크라 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해 지난해 말 AIIB의 참여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으며, 정부는 K-water와 AIIB간 금융협의를 주선하는 동시에 융자 참여기관 중 하나인 산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기존 대주단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최종 승인은 올해 3분기 AIIB 이사회(9월 27~28일)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