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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몰랐던 습윤밴드 사용 가이드 - 상처 났을 때 흉터 최소화하려면 공기 차단이 핵심
  • 기사등록 2017-04-25 1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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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가족이 늘면서 아이들 안전 사고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이들이 뛰어놀다 예기치 않게 넘어지거나 다쳐 피부에 상처를 남기는 일이 다반사다.

아이피부에 흉터가 남을 것을 우려해 습윤 밴드를 사용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된 사용법을 모른채 사용하다 보니 낭패를 보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습윤 밴드를 붙이기 전에 상처치료 연고를 바르는 것, 매일매일 깨끗하게 습윤밴드를 갈아주는 것 등은 모두가 잘못된 사용방법이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로 잘 알려진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의 하정훈 원장을 통해 올바른 흉터 관리법과 습윤밴드 사용법을 알아봤다.

상처가 나면 상처 치유를 위해서 공기 중에 통풍이 잘 되게 하여 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딱지는 흉터를 생기게 하는 근원이며,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차단된 상태로 습윤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하정훈 원장은 “상처가 났을 때 말려서 건조시키면 상처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해 딱지가 형성되고, 상처 치유를 위해 모여든 세포가 딱지 아래에 갇혀 오히려 상처 회복이 더뎌지고 흉터가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습윤밴드의 핵심은 상처를 온전히 감싸서 공기를 차단해 습윤 환경을 형성해주는 것인데, 피부에 잘붙지 않고 가장자리가 들뜨는 습윤밴드는 습윤환경이 잘 유지되지 못해 상처치유 효과도 떨어진다.

특히 아이들이 넘어져서 자주 다치는 팔꿈치나 무릎은 더 잘 떨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습윤밴드는 가장자리가 잘 붙어 상처를 잘 감쌀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 원장은 “상처 부위에서는 자연치유적 성분인 상처의 진물(삼출액)이 나오는데, 습윤밴드는 이 진물을 흡수해 부드러운 젤 상태로 보존해 최적화된 습윤 환경을 조성한다”며 “습윤밴드를 고를 시에는 가장자리가 잘 붙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 최적의 습윤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치유 성분인 진물을 해롭다고 오해해서 습윤밴드를 매일매일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처 부위에서 나오는 진물(삼출액)을 흡수하면 습윤밴드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데,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3-5일 동안 붙여두는 것이 좋다.

하얗게 부풀어 올랐던 곳이 완전히 가라앉거나, 진물(삼출액)이 밴드 밖으로 넘쳐 흐르면 밴드를 교체할 시기다. 이후 습윤밴드를 새로 교체해도 부풀어오르지 않는다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확인 후 제거하면 된다.

제거할 때에는 습윤밴드의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떼어내고, 잘 떼지지 않으면 따뜻한 물을 피부와 제품 사이에 흘려 보내면 조금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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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25 1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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