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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박해양 자본금 1조원 규모로 출범 - 선박은행으로 해양·선박금융 원스톱 지원 기대
  • 기사등록 2017-04-24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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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사의 해양·선박금융 원스톱 지원을 담당할 한국선박해양이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후3시 30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과 해운·조선업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선박해양 창립식’을 개최한다.

한국선박해양은 선사들의 원가절감 및 재무개선을 위해 선사소유의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고 선사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선박은행(tonnage bank)기능을 맡는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 소재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양금융실 등과 함께 해양·선박 금융 원스톱 지원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는 한국산업은행 50%, 한국수출입은행 4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0% 출자해 자본금 1조원 규모로 출범하게 되며, 향후 수요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대상은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되, 경쟁력이 취약한 원양선사 컨테이너선 인수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선박해양 설립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운·조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발표 내용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국내 조선산업 등 위기극복을 위한 구원 역할로 주목을 받아왔다.

부산시는 중앙정부 등에 부산설립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지난 1월 주된 소재지를 부산으로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한국선박해양은 지난달부터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이달 초 부산국제금융센터 13층에 입주를 완료했다.

한진해운발 해양·조선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산지역 관련 업체들은 한국선박해양 출범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해양금융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선박수요 관리 등이 이뤄지게 되면 심리적 불안요소 제거 등 해운·조선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SM상선 본사 부산유치 성공에 이어 한국선박해양 설립으로 BIFC에 해양금융지원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국내 해운사 및 외국 해양금융기관 부산유치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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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24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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