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부산관광업계가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전략 다변화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의 관혼상제 상조회 인센티브단체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인도,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가 잇달아 방문하는 등 부산을 찾는 인센티브 단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4월 동안 공사가 지원한 중국 이외 지역 인센티브관광 단체만 6건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인센티브 유치실적 10건 중 중국을 제외한 5건을 초과했다.
특정국가·산업에 치우지 않은 점도 이채롭다. 부산을 찾은 인센티브관광 단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이며 제조업, IT, 미용, 보험사 등 다양한 회사들로 이뤄져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단독 해외MICE 로드쇼(이하 로드쇼)의 개최지를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인센티브 로드쇼(오사카(5월), 자카르타·마닐라(4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5월), 타이베이(6월), 베트남(11월))에 참가하여 부산 MICE산업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MICE 전문전시회 (IMEX(독일, 5월), IMEX America(미국, 10월), IBTM World(스페인, 11월)에도 참가한다.
아울러 기업회의 유치를 위해 국내에 있는 유럽·미국·일본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관광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서 동남아를 상대로 팸투어, 설명회 개최, 로드쇼 참가 등 마케팅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 동남아 인센티브 관광의 증가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