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에 걸쳐 미국 샌디에고에서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Hyundai Motor Group Global Top Talent Forum)’을 개최하기로 하고, 해외에서 유학 또는 근무 중인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및 예정자와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은 기존 채용과정의 실무면접을 대신해 자신의 주전공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포럼 형식으로 발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인재 채용 방식이다.
이번 포럼에는 작년과 동일하게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등 총 4개 회사가 참여하며, 세계 유수 인재들이 모여 전문지식을 교류할 예정이다.
포럼 지원자는 각 세션별 주요 기술 중 자신의 전공과 가장 잘 일치하는 분야를 선택해 자신만의 로드맵을 제시하면 된다.
참여 가능한 세션은 현대자동차 6개 세션(▲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차 ▲첨단소재 ▲차량기본성능), 현대모비스 2개 세션(▲지능형차 ▲핵심부품), 현대제철 2개 세션(▲공정/제어계측 ▲재료), 현대오토에버 1개 세션(▲IoT/Big Data/AI)으로 총 11개이다.
지원 자격은 해외대학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및 예정자 혹은 관련 경력 보유자다. 포럼 지원자는 서류 전형을 위해 6월 30일(한국시간 기준)까지 현대차그룹 채용 홈페이지(www.hyundai.co.kr/Careers.hub) 및 각사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세션별 최우수발표자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주요 우수 발표자에게는 연구장학생 선발 기회 및 입사자격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포럼에는 지원자뿐만 아니라 각 참여사의 임직원도 패널로 참석해 연구현황 및 미래기술 방향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포럼 참가자들이 현대차그룹의 R&D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핵심기술 개발 및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기술연구소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각각 신설한 만큼 이에 걸맞은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R&D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는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2015년부터 그룹사 통합 행사로 확대해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