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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수박, 올해 첫 일본 수출길 올라 - 씨없는 수박 12톤 수출로 농가소득 증대 기대
  • 기사등록 2017-04-18 1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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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명품 함안수박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지난 17일 광일영농조합법인이 수확한 수박 11~12톤, 약 1만8500달러(한화 약 2100만원) 어치를 올해 첫 선적해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함안수박은  6~10kg 규격의 씨 없는 수박 1400여개 700박스를 선적작업을 거쳐 부산항을 통해 수출됐다. 함안군은 향후 일본 소비자의 호응도를 살펴본 뒤 추가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박의 국내단가와 수출단가는 kg당 2500원으로 동일하나, 군이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으로 수출물류비의 일부(농가17%·업체8%)를 지원함에 따라 농가수출 시 국내가격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수출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가 높은 실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박수출은 지난 2007년 일본수출, 2011년 일본·러시아·홍콩수출에 이어 모처럼만에 이뤄진 반가운 수출”이라며 “신선농산물의 해외수출 추진을 통한 농산물 국내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0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함안수박은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시설재배 면적(1635ha)으로는 경남의 47%, 전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생산량 5만 8218톤, 생산액 963억 5400만원을 기록하며 함안군에서 가장 높은 소득 점유율을 가진 효자작목이다.

1995년 일본 수출, 2007년 칼라수박과 씨 없는 수박 실용화 성공, 2008년 수박작목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을 전국 최초로 해낸데 이어 2009년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 2015년부터 2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함안군은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법수면 윤내리 일대 2만 706㎡ 부지에 내년까지 52억원을 들여 농산물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농산물 집하장, 선별장, 포장장, 저온창고 등 연면적 5151㎡의 건물에 수박·파프리카선별기 등 기계장비를 설치해 연간 최대 1만톤, 1일 최대 80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매출액 242억원 달성을 목표로 명실 공히 함안군 농산물 종합유통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특화사업을 지원하는 수박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가야읍과 군북·대산면을 비롯한 7개 읍·면 2070개 필지(597만5068㎡)에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76억여원을 투입해 농산물 종합 APC설립 등 4개 분야 12개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함안군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제24회 함안수박 축제’를 개최한다. ‘함안수박 산업특구, 함께 그리고 더 널리’를 주제로 함안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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