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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백운산 벚꽃축제 분홍빛 추억남기고 성료 - 함양군, 8~9일 제15회 축제…50여개 프로 인기, 7000여명 방문, 농특산물 4800만원 판매
  • 기사등록 2017-04-10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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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함양읍~병곡~백전면에 이르는 50리(20km) 벚꽃길이 화사하게 이어진 제15회 함양 백운산벚꽃축제가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은 8~9일 제15회 백운산 벚꽃축제에 7000여명의 자매결연지·향우·관광객이 찾아 전시·체험·가요 등 5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오미자·봄나물 등 백전면의 신선농산물과 농가공식품이 4800여만 원 가량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백전면 문화체육회(회장 김주한)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백전공원 일원에서 열린 한 이번 축제는 며칠 전 이어진 봄비 탓에 꽃잎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50리에 이어지는 벚꽃은 ‘50리 추억의 벚꽃 길 봄 나들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장관을 연출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대전·창원·부산·통영 등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은 “함양읍에서 병곡면 백전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벚꽃 길은 진해 군항제나 하동 10리 벚꽃 길과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친다”며 추억 쌓기용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길이 막힐까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 8일 오전 10시부터 백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회식 행사를 지켜본 관광객도 1000여명의 군내 재외향우·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어우러진 가운데 열린 ‘벚꽃제례 및 헌다례’, 백운산풍물패의 공연과 함께 하며 즐거워했다.

개회식에 이어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들이 알록달록 유니폼을 입고 신나는 체조와 노래실력을 뽐내는 것을 보면서 “너무 잘하신다. 함양이 왜 힐링의 고장, 장수의 고장인지 알겠다. 우리 부모님도 저렇게 즐겁게 사시면 좋겠다”며 공감을 표했다.

특설무대 주변 행사장에 마련된 무료 시식·시음 코너를 찾아 오미자 막걸리·떡 등을 맛보며 엄지 척을 올리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숲속 삼림욕 및 약수마시기, 천년의 사랑길 걷기, 다도체험 등 10여개의 체험행사를 즐기며 ‘힐링’을 만끽했다.

그리고 고향의 정취를 더하는 할머니 장터에서 파는 몸에 좋고 향긋한 봄나물·부각·장아찌와 유기농요구르트·수제치즈·유기농빵·감말랭이·오미자청 등 질 좋은 함양농가공식품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어 ‘건강한 먹거리’를 사갔다. 주최 측은 약 4800만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했다.

창원에서 왔다는 이모(41)씨는 “숨은 보물을 찾은 것처럼 행복하게 축제를 즐기고 건강한 먹거리도 많이 샀다. 횡재한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외도 사생대회·함양연예인협회 초청가수 공연·벚꽃가요제 및 행운권 추첨 등이 이어졌고, 이튿날인 9일에는 백전 게이트볼장에서 전 읍면대항 군민게이트볼대회·마을대항 윷놀이·제기차기·면민노래자랑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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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10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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