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규 기자 기자
4월 26일 방영예정인 태국드라마 '아내' |
부산시가 동남아 방송프로그램 유치로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TV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한 홍보의 파급효과가 매우 큼에 따라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촬영한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必娶女人)’이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대만에서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년대비 96.8% 증가했다.
이달에는 2편의 해외 TV 프로그램이 방영이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The Legal Wife)’가 이달 26일부터 주 2회 방영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내’ 방영과 연계한 기자회견과 관광설명회를 지난 2월에 태국(방콕) 현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달에는 대만 삼립TV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아이완커(爱玩客, I-Walker)’ 가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선상·그물낚시와 해녀 체험을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봄꽃이 만개한 부산을 보여줄 예정이다.
5월에는 자갈치시장, 범어사,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와 축제를 방송에 담을 계획이다. 이번 촬영분은 대만 현지에 5월과 7월, 각 2회분씩 방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태국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해서 증가세에 있는 동남아 관광객이 부산을 더 많이 찾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