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예방접종 철저해야” - 제주서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2015년 이후 확인시점 빨라져
  • 기사등록 2017-04-04 18:15:37
기사수정
작은빨간집모기.(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 모기 물리지 않기 등 일본뇌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이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28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현재 제주 외의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국민들에게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토록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4-04 18:15:3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