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완 기자 기자
박영일 남해군수가 4일 다시마 시험양식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 |
남해군(군수 박영일)은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해부터 전복의 천연먹이가 되는 해조류 시험 양식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역, 다시마 등의 주요 해조류가 생산 가능한 관내 해역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삼동면 지족해역, 창선면 장포와 소벽 해역 등 총 3개소에 미역 시험양식을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 올 2월부터 같은 해역에 다시마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양식해역에 200m 규모의 다시마 원줄을 시설, 어장환경 조사와 다시마 생육상태, 성장도 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이날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는 사업 현장을 방문, 다시마의 성장도를 확인한 결과 생육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관내해역에 시설했을 당시 다시마의 길이가 50cm인데, 지난달 중순 120cm로 성장한 데 이어 이달 들어 200cm가량 성장하는 등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뒀다.
남해군은 향후 해양수산부와 경남도를 방문해 전복 가두리와 해조류 양식장 개발계획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 도내 최고의 전복가두리 양식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일 군수는 “미래 지속가능한 수산업인 양식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며 “그 기반이 되는 해조류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전복과 해조류를 비롯해 해삼을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 자원으로 인식하고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양식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