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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상승에 3월 소비자물가도 ‘껑충’ - 전년보다 2.2% 상승, 석유류 5년4개월 만에 최고치
  • 기사등록 2017-04-04 1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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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대형마트 식품판매장.

3월 소비자물가가 석유값과 농·수산물 상승으로 껑충 뛰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2012년 6월(2.2%)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를 이어오다가 올해 1월 2.0%로 올라섰다. 2월에는 소폭 하락한 1.9%를 보였지만 3월 들어 다시 2%대로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전년동기 대비 14.4%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 12.4%, 경유 18.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15.8%, 등유 13.2%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도 5.8%나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9.1%)을 기점으로 올해 1월(9.5%)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2월 4.3%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3월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귤(106.2%)과 양배추(91.5%), 당근(71.8%), 달걀(43.1%) 등 일부품목에서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물가는 2.1%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상승했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고,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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