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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실손보험, 꼼꼼히 따져보고 갈아타자 - 기본형 종전보다 35% 저렴…보험사별 비교 후 가입 필수
  • 기사등록 2017-04-03 1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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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보험료 예시(40세 대상, 회사별 보험료의 평균치).(자료출처:금융위)

4월부터 1만1000원 가량의 새로운 실손의료보험이 판매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갈아타기 행렬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입기 십상이다. 보험사별로 보험료가 상이하고, 특약의 경우 자기 부담율이 높아지는 만큼 기존 실손보험 대비 보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 24개 보험회사에서는 ‘기본형+3개 특약 구조’로 구성된 새 실손보험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기본형은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면서, 기존에 판매되던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특약은 과잉진료 우려가 크거나 보장수준이 미약했던 3개 진료군(▲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을 분리해 보장한다. 다만 비급여주사제 중 항암제, 항생제(항진균제 포함), 희귀 의약품은 기본형에서 보장한다.

기본형의 월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 남자가 1만1275원, 여자는 1만3854원이다. 이는 3월 실손보험 대비 약 35% 이상 저렴한 편이다. 특약까지 모두 가입시 월 보험료는 40세 기준, 평균 남자는 1만4569원, 여자 1만8098원으로 종전 상품 대비 약 16.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과잉진료와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 특약 가입자의 자기 부담률은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또 도수치료 3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새 실손보험 상품은 직전 2년 동안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다음 1년 동안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다만 보험료 미수령 여부 판단시, 급여 본인부담금 및 4대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는 제외한다.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보, 동부화재는 보험다모아에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하고 있어 이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대부분 회사들도 금년 상반기 중으로 온라인 전용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농협생·손보, 알리안츠생명은 시스템 개발 일정상 하반기에 관련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종전 상품 가입자도 별도의 심사 없이 ‘가입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다만 기존 상품의 약관 대비 추가되는 보장항목(정신질환 등)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 의료비 특약의 형태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손의료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으로 가입(전환)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실손의료보험은 어느 보험사든 상품구조,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나 보험료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보험료 비교 후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존 상품을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되지 않는다”고 가입시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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