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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화제작을 다시 만나다 - 내달 4~9일 영화의전당서 춘몽 등 12편 상영
  • 기사등록 2017-03-31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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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역대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작품 중 국내 미개봉작을 중심으로 선정해 상영하는 ‘2017 Post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Post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상영기간과 상영관의 제한으로 관람 기회가 적고, 국내에서는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12편의 작품 상영과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기획전에서는 종교관, 세대 간의 간극, 전통과 현대화, 가족의 사랑 등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펼쳐지는 ‘텔레비전’,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대만의 금문도에 있는 ‘831부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군중낙원 ’, 꿈인 듯 꿈이 아닌 시간 속 세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를 묘사한 ‘춘몽(지난해 개막작)’을 상영한다.

싱가포르의 젊은 피 부준펑의 두 번째 작품 ‘견습생’, 살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 브릴얀테 멘도사 감독의 신작 ‘마로사’, 춘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개의 이야기 ‘춘천, 춘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와 아들이 함께 만드는 영화제작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도 만나볼 수 있다.

비르질 비드리히의 코미디와 역사극, 탐정물이 뒤섞인 치밀한 구성의 데뷔작 ‘천 시간의 밤’, 동유럽의 좁은 아파트를 세밀한 카메라로 해부한 ‘시에라네바다’ 20세기 폴란드 전위미술가 블라디슬라브 스체민스키의 삶을 재조명한 ‘애프터이미지’, 가족간 애증을 그려낸 ‘단지 세상의 끝’,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속 정체성을 찾아가는 ‘퍼스널 쇼퍼’ 등 1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대담은 상영 전 약 30분간 필로아트랩 이지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4월 5일 박진형 프로그래머, 6일 이수원 프로그래머, 7일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8일 김영우 프로그래머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9일에는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상영 후, 임대형 감독과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2017 Post 부산국제영화제’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나 전화로 문의(051-780-6080)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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