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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에도 외국인 관광객 부산 방문 늘어 - 일본·태국 등 해외시장 다변화 주효…독자콘텐츠 개발 경주
  • 기사등록 2017-03-30 1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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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대교.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시에 발표한 ‘부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9만명으로 전년(35만명) 대비 9.4%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사드 사태의 여파(3월 한국여행 전면 중단 등)로 지난해 12만2025명 대비 5.4% 감소한 11만5385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반면 일본관광객(6만4004명)은 전년(5만1509명)대비 24.3%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아지역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태국(1만767명)은 전년대비 60.8%, 대만(2만2619명)은 26.2%, 말레이시아(7506명)는 10.3%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지역 대상으로 관광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해 대만은 96.8%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항공 운항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지만, 부산에서 촬영한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부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BIFF광장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가 오는 5월 중순경 방영되면 태국에서 부산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태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뉴욕 타임즈가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곳’ 48위로 부산이 선정된 것처럼, 부산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저가 단체관광객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부산,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력있는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직항도시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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