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시장에 답있다'…국제시장에 크루즈 관광객 붐벼 - 中 사드보복 위기, 일본 등 다변화·특화상품으로 정면돌파
  • 기사등록 2017-03-29 10:52:59
기사수정
부산항 모습.(사진출처:부산항만공사)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부산시가 개별관광객 유치 및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제시장(609 청년몰)엔 일본 등 크루즈 해외 관광객들로 붐벼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했으나 짧은 체류시간(6~8시간)과 볼거리 및 살거리, 체험거리가 없는 점을 감안해 2016년도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밀착조사를 실시, 소비행태와 관광행태를 4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크루즈 관광객은 대형면세점 위주의 쇼핑으로 지역상가에는 도움이 안되는 점을 착안, 전통시장으로 유인을 위해 국제시장내 외국인 쇼핑 블록을 만들고, 셔틀버스 노선을 변경(피닉스호텔 앞→국제시장 창선상가 앞)했다.

부산시는 국제시장으로의 관광객 유인을 위해 창선상가 앞부분에 대형버스 주차장 2면을 확보하고 인근 상가의 노상적치물 정비를 위해 시와 중구청, 상인회, 경제진흥원과 협업으로 해결방안을 찾았다.

특히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과 현장 점검을 수차례 거친 후 지난 10일 첫 셔틀버스 운행 중이다. 지금까지 3회에 걸쳐 크루즈 개별관광객은 4179명이 방문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외국인 쇼핑블록으로 조성한 '국제시장 609 청년몰'이 작년 11월 개장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날에는 전날에 비해 70%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조영태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사드로 인해 중국 크루즈선 입항을 취소하고 있지만, 개별관광객이 많은 구미권, 일본 등 크루즈선 부산입항은 계획대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및 국제시장만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 다변화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3-29 10:52:5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