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5대 명절로 꼽히는 정월대보름인 이날, 공단은 등산객 500명을 대상으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연금이 부럼’을 배부했으며, 영도 해안산책로와 봉래산 주위 쓰레기 약 40Kg을 치우는 것은 물론 삼성물산 합병으로 기금운용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대국민 신뢰회복을 실천하는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부산에서 가장 최남단에 위치한 영도 봉래산을 행사장소로 잡았다는 후문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있어 삼성에 유리하도록 의결한 의혹이 드러나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 이사장의 부당한 압력 행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순영 본부장은 “법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불미스런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입장”이라며, “올해는 공단 창립 30주년이라 보다 더 소통하는 공단,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