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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조업장면.(사진제공=수과원)

서해안에서 겨울철 성행하고 있는 주꾸미어업의 어구 유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돼 눈길을 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이하 서해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강풍(풍랑)에 의한 어구 유실은 대부분 서해안(전체해역의 81% 차지)에서 발생하고 있어 서해는 강풍에 의한 어구유실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소라방’으로 불리는 주꾸미 잡이 어구(주꾸미 소호)는 자망어구와 더불어 서해에서 가장 유실이 많은 어구 중에 하나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주꾸미 잡이 어구가 파랑의 영향을 받는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어구에 사용되는 줄 길이에 따른 어구 고정력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어구가 받는 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냈다.

 

주꾸미 잡이 어구의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심 8 m 내외에서는 부표줄 길이를 수심의 2.5배, 멍줄 길이는 40 m 로 설계하고, 수심 15 m 이상에서는 부표줄 길이를 수심의 2배, 멍줄 길이는 20~30 m 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주꾸미 어구용 소라(실물 크기 모형)에 대한 수조실험 결과를 시뮬레이션에 반영하여 얻은 것으로 추후 현장 실험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라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어구 유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어구 설계를 통해 풍랑 등 자연환경이 어구에 가하는 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구 유실은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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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01 0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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