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21개주 주지사 전원이 특정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들 일행은 지난 5일자로 신임 지사로 임명되자마자 몽골 총리의 적극 추천으로 첫 해외방문도시로 부산을 선정, 방문하는 것.
부산과 몽골은 지난해 8월 서병수 부산 시장이 울란바토르를 방문,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계기로 문화, 경제,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에어부산의 부산ㆍ울란바토르 직항 노선이 개설됨으로써 양도시의 인적교류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몽골 내각관방 장관과 아이막 주지사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우수한 관광 인프라와 부산환경공단의 쓰레기 소각 시설을 시찰할 예정으로 향후 이들 분야에 있어 협력관계 구축이 기대된다.
지난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몽골방문에서 몽골총리가 직접 몽골의 현 경제위기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뉴 몽골 건설의 모델로 부산을 표방한 바 있어 이들 분야의 협력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과 몽골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관심사항이 많다”면서 “특히 울란바토르 시내의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몽골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들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부산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