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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성신대제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 - 뱃길 안전과 풍어, 시민안녕을 위해
  • 기사등록 2017-01-02 2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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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성신대제보존회(회장 임영주, 이하 보존회)는 지난 27일 마산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50여 년 전부터 마산지역에 전해오고 있는 성신대제를 발굴해 60여 명이 출연, 재현했다. 

이날은 지난 7월 2일 마산어시장 선창에서 대단위 행사에 이어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두 번째 공연으로 마산성신대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축약해 선보였으며, 마산문화원과 보존회가 원형을 살린 전통행사로 올해 5월 4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받았다.

보존회는 매년 2차례이상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적인 축제모습을 보일 예정인데 성신대제는 옛날부터 전해지는 마산지역의 큰 축제였다. 성신(星神)은 바다를 이웃하여 삶을 꾸려왔던 마산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별신(星神)을 모시고 제를 지냄으로써 선조들의 삶의 평안과 풍요를 빌었으며, 마산주민이 함께 뭉쳐 대동축제를 했다.

마산은 조선시대 영조36년(1760)에 세금으로 바친 곡식의 보관 및 수송을 위해 설치된 조창이 생기면서 어시장이 형성되어 활성화 되었다. 이때부터 관민일체가 되어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성신대제를 지내기시작하여 현재까지 2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창에서 조운선이 떠나기 전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큰잔치를 벌려 축포와 함께 행선악으로 종합예술축제를 펼쳤는데 조창제가 폐지되면서 성신대제는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변해 1905년에 성신제당을 건립하여 뱃길 안전과 풍어, 시민안녕을 위해 성신위(星神位)패를 모시고 주민 대표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
 
마산성신대제는 마산문화원에서 1984년에 보존회를 결성해 10월7일 제1회 종합민속행사를 시작, 1991년 5월 2일 제8회 종합민속행사를 끝으로 중단됐다. 2006년 10월 17일 마산문화원에서 보존회를 재 창립, 학술연구팀과 공연예술팀을 구성, 10차례의 학술발표회와 7권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또한 1950년대 참가자의 구술 자료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9차례의 종합공연을 실시하였다. 보존회는 2012년 9월 5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단체종목) 신청을 하여 4차례 보완 끝에 2016년 5월 4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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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02 2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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