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노숙인시설 입소자, 쪽방생활자 및 쪽방생활 경험자 등 저축우수자를 대상으로 11명을 선발하여 자활장려를 위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만 600여만 원을 저축해 저축왕으로 선정된 손모 씨는 사업실패와 함께 불안정한 일자리로 쪽방생활을 하면서 단기적인 저축계획을 세웠고, 주거가 안정되면서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건물 관리직 일자리도 얻게 되어 삶에 대한 자신감을 찾게 되었다. 목표는 노후에 대비하여 앞으로 70세까지 꾸준히 저축하여 5천만 원 이상 모아, 세상에 당당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70세의 나이에도 노인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류모 씨는 시설생활을 하면서 꾸준하게 지출을 줄여 400여만 원을 모았고, 목표 금액인 2천만 원이 모아지면 임대 주택을 마련하여 완전하게 자립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책자 등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자활을 준비해왔던 민모 씨는 최근에 책자 판매를 그만두고 취미를 살려 휴대폰 수리 등을 하면서 약 400여만 원을 저축하였고, 더 노력하여 휴대폰 수리 판매업을 해보고 싶다며, 오늘도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였지만, 자립의지가 강했던 유모 씨는 쪽방생활을 통하여 어렵게 번 급여를 아껴 보험과 희망키움 통장 등에 꾸준하게 저축하여 300여만 원을 모았고, 앞으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여 정상적인 가정을 갖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등 이들 모두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과 다시 모여 살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자립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숙인들이 하루빨리 자립을 이루어 헤어진 가족을 만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숙인 취업지원, 자활사업 참여기회 확대 등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각자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이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