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대글로벌서비스(주)”와 지역산업과의 협력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주)는 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로 12월 1일 통합서비스부문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12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빌딩(23층)에서 출범한다. 동 건물 5,6,7층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가동한다.
현대중공업은 ’73년 12월 울산 전하동에 설립된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그린에너지, 건설장비사업 각 본부로 구성한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회사로서 사내 그룹 A/S센터에서 선박수리 등 서비스업을 영위해 왔으나 현대글로벌서비스(주) 설립으로 기존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제작한 선박 3,200척을 대상으로 조선, 엔진, 전기전자에 대한 유지·보수 등 서비스산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주)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인원 190여명 부산이전과 2017년 100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감안하면, 2019년까지 500여명의 총 고용인원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2022년에는 1,000명이 넘는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성장가능성과 수익창출력이 무한하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경기불황 위기를 맞아 회사 규모의 양적성장에서 경영효율화와 경비절감, 사업영역별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조선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비조선 사업부의 사업영역별 분사(6개)를 진행하여 왔다.
선박 대형엔진, 중형엔진, 육상발전기사업, 선박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바르질라(WARTSILA,핀란드)는 전체 매출 6조 중 서비스사업 매출이 약 2조 6천억에 이르러 현대중공업도 명실 공히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비스산업의 전략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부산시로 이전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주)는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의 엔지니어링 기반 기술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데 선박 및 육상플랜트 보증서비스, 기자재 부품판매서비스, 엔진수리서비스, 성능개선서비스 및 ICT서비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기업분사 전 해당부문의 2015년도 매출은 2,116억원에 달한다.
통합서비스부문 사업이 계획대로 확장될 경우 2020년에는 매출액이 약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산지역에 사옥 건립, 사업다각화 등으로 300억원 가량의 추가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줄곧 일자리 시장을 표방해 오던 중 현대글로벌서비스(주) 유치는 지역 청년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고급인력의 역외유출 방지 등 고급인력이 부산으로 집적되는 일자리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아울러, 삼성자동차 설립 이래 민선6기의 숙원과제였던 대기업 유치를 성공한 만큼 제2, 제3의 대기업 유치가 이어지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