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IT전문학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무료 정보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약 80% 이상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 3월 포털사이트 옥션의 고객DB 유출사고나 중국사이트를 통한 내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 사례에서 보듯이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중소기업은 많지 않고, 위협에 대한 준비을 하고 있는 기업 또한 그리 많지 않는 실정이다.

앞으로 IT관련 기술의 발달에 따라 악의적인 해킹에 피해를 입는 기업들도 증가할 것이다. 한 IT전문가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불안감이 현대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중 2번째'라고 한다. 특히 이와 같은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약 1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그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IT학부 전문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단순 점검 수준을 뛰어넘어 OWASP(국제웹보안표준기구)가 발표하는 10가지 취약점을 중심으로 진단하여 프로그램 수정·보안하는 방법까지 작성하여 의뢰한 기업체에 전달할 예정이며,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어 정기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무료 정보보안 컨설팅을 통하여 중소기업은 보안전문가의 '정보보안 점검'을 적극 홍보·마케팅에 활용하여 고객들의 회원가입을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며, 특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하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IT전문학교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IT학부 학생들의 수준을 각 기업체 실무담당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기업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하여 산학협력의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