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나누美”는 반여자고등학교, 동여자고등학교, 분포고등학교 학생 36명으로 이루어진 미술 연합 동아리로서 이번 활동은 지난 9월 3일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 중에서 희망자를 선정하여 행사 당일 동아리 학생 1명과 짝을 이루어 인물화 그리기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인물 스케치 작업을 하고 작품 완성을 위해 대상자의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쳤다.
특히 1시간 30분 정도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환자분들의 참전경험담 등을 들으며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참가한 환자분들은 이런 학생들의 모습에 ‘마치 친손자 손녀를 만난 것 같다’며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박해원(반여고 미술교사) 지도교사는 “이 활동은 단순히 그림을 그려주는 활동이 아니라 국가유공자분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나라사랑을 경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박 교사는 “학생들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인물화는 12월 초쯤 간단한 전시회를 개최한 뒤 환자 본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