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5일 폐기 대상인 스마트폰 강화 커버 글라스를 대량으로 훔친 스마트폰 부품 업체 직원 이모(29)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씨로부터 훔친 부품을 넘겨받은 박모(41)씨 등 3명을 장물취득 및 장물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자신이 일하는 경기도의 한 스마트폰 부품 업체에서 폐기 대상인 강화터버글라스 5만2천개(시가 7억4천300만원 상당)를 모두 3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스마트폰 강화커버글라스를 해외로 수출한 뒤 대금을 주기로 약속하고 이씨로부터 부품을 넘겨받은 혐의다. 경찰은 해당 부품을 구입하겠다고 접근해 증거를 확보한 뒤 이들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