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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비상점검체제를 현장비상대응체제로 전환 - 부산항 150여개 국가, 500여개 항만네트워크 피해 최소화 및 안정화에 최선
  • 기사등록 2016-09-04 13: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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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가 국내외로 확산됨에 따라 9월 2일 0시부터 신항사업소에 부산항 운영 정상화를 위하여 경영본부장, 국제물류사업단장을 단장으로 4개팀 37명으로 구성된 현장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직도

BPA는 8월초부터 채권단의 (주)한진해운 구조조정방안이 부산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사장 주재로 일일대책회의를 해 오다 법정관리가 결정된 8월 31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비상점검체제 가동, 9월 1일 발생한 한진신항만터미널(HJNC) 랫싱(고박작업) 거부사태를 중재하였지만 신항 현장에서 선박입출항 및 하역작업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 점검할 필요가 있어 비상체제를 확대 강화한 것이다.

 

신항 현장에 설치된 비상대응팀은 이해관계자의 경영지원 및 비용 문제 타개, 항만관련업체별 경영안정 및 고용 불안 해소, 차질 없는 항만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고객들에게 실시간 알림, 현장 민원사항 즉시처리, 업계*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 언론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주)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하여 항만업계의 애로사항 파악, 공유 등을 통해 조기 해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수립에 필요한 자료와 대안을 제시하여 정책화를 유도, 지원비 등 각종 소요예산을 비상대책본부 전결 처리로 운영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중국, 일본, 유럽대표부를 통하여 글로벌 해운시장 동향, 화주동향, 부산항 환적화물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있다.

 

유럽대표부(신진선과장)가 현지 전문기관인 Drewry, SeaIntel 등과 논의한 내용에 따르면 한진해운 운송화물(특히 북중국화물)을 향후 어느 선사가 운송하느냐에 따라 부산항 환적물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화주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부산항 환적화물 이탈 방지를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 및 공식 발표가 매우 중요(Within very few days) 하며, COSCO, Evergreen 등 중국계 선사들에게 한진해운 물량이 이전된다면 부산항 환적화물 이탈 가능성은 농후하고 향후 The Alliance의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17.4월 예정)시 부산항 입지 약화로 인한 환적화물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선사들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대표부(서보성실장, 이도엽대리) 동향보고에 따르면, 1일 현재 중국 항만에서 컨테이너선 6~7척이 출항억류조치를 받았고 3~4척이 입항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중국 COSCO 등의 대형 외국선사와 공동운항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COSCO는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할 예정이었던 컨테이너의 대체선적선박을 수배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선이 압류되면 선적된 화물도 함께 압류되기 때문에 화주는 납기지연, 강제하역 시 추가비용 부담, 최악의 경우 계약파기 및 클레임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중국 항만에서는 억류된 한진해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화주가 자기 비용으로 빼내려고 해도 한진해운 물건이라는 이유로 하역을 거부당하고 있다. 중소 화주로부터 화물 운송의뢰를 받아 한진해운 선박에 화물을 적재한 포워딩 업체들도 선사와 화주 사이에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포워딩 업체들은 중소 화주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포워딩업체 마진율은 통상 5% 내외인데 이번 사태로 운임이 마진율을 훨씬 상회해 급등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장기계약을 체결한 포워딩 업체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계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파악했다.

 

일본대표부(이수철부장)의 보고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영업하여 한일항로 운영 피더선사에 선적하는 화물인 SOC 물량의 경우 운임 미지급을 이유로 3개 이상의 선사에서 이미 선적을 거절하여 더 이상 선적되지 않고 있고, 일부 휘발성이 강한 환적화물이 부산항을 이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항만공사 현장비상대응팀은 세계 90여개 항만을 74개 노선으로 연결하고 있는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시장점유율 7.8%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항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부산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1일 현재 전 세계에서 움직이는 한진해운 물동량을 컨테이너 53만개로 추정, 이 가운데 선박에 적재되어 해상에서 움직이는 물동량은 30만개, CY*ICD*항만 등 육상에 적재되어 있는 물동량은 23만개, 한국발/한국행 물동량은 6만개(총 53만개 중 한국발 4만개, 한국행 2만개)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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