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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병무청장 임재하

대한민국 남자들은 만 19세에 병역의무의 첫 관문인 징병검사를 받게 된다. 작년 징병검사를 받은 사람 중 87%가 현역판정을 받았으며, 매년 현역으로 입대한 이들은 25만 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경험하는 군대는 좋든 싫든 인생에 빠질 수 없는 과정이고 군복무 중 에피소드들은 술자리 안주거리로 으레 등장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들은 남자들의 군대이야기와 축구이야기가 싫으며 더 싫은 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군 체험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가 싫은 여자들도 재미있게 보는 것을 보면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병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병역이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2년간의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하기에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병역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 국가 전체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조금 더 의미 있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병무청에서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3대(代) 가족의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인 병역명문가를 선정하여 선양하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13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전국에 3,431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으며 금년에는 역대 가장 많은 560가문이 새로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가문에 대하여는 병역명문가 시상식(명문가패 및 증서)과 함께 청와대 방문 행사를 개최하고 이와 별도로 안보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병역이행 과정에서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가진 가족을 발굴하여 군 복무 중 즐거움과 힘들었던 생생한 체험이야기를 소개하여 건전한 입영문화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행사는 병역이행 형태가 다른 가족과 달리 특별한 경우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하여 실천하는 가족, 여성 3대가 군 복무를 한 경우, 형제 및 사촌이 모두(10명 이상) 현역을 마친 경우, 가족이 모두 특수부대(해병대, 특공대 등)에서 복무 한 경우, 부자(또는 형제 3명 이상)가 국외영주권 면제자임에도 입대한 경우 등과 같이 해당 가족만의 자랑스럽고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경우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징병검사ㆍ입영 기피, 병역면탈 사실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는 선정이 제한된다.

 

올해에는 8월 31일까지 접수받으며 신청서, 소개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가까운 지방병무청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FAX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한 가족 중 병역사항 확인 등을 거쳐 대상 1가족에게는 상금 100만원, 금상 2가족에게는 상금 각 50만원, 은상 5가족에게는 상금 각 30만원, 동상 10가문에게는 상금 각 10만원을 지급하고 선정된 모든 가족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공모를 통해 병역이행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올해에도 국민들의 관심으로 특별한 가족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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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22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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