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 현재의 경전선은 경부선의 삼랑진역(경남 밀양시)과 호남선의 광주송정역(광주광역시)을 잇는 철도로 총길이 약300km구간이다.
1905년 5월 26일 삼랑진-마산 구간 첫 열차 운행을 개시한 후 1923년 12월 1일 마산-진주 구간, 1968년 2월 7일 진주-순천구간이 각각 개통하면서 순천-광주송정리 구간과 연결되어 삼랑진-광주송정 구간 경전선이 완전히 개통되었다.
1968년 2월 7일 하동역에서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식 행사를 개최하였고,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고 경전선전통(慶全線全通)비를 하동역 광장에 세웠다.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S곡선구간이 많고 일반열차의 속도가 경부선에 비해 빠르지 않은 편이라 관광전용열차인 남도해양열차 S-train이 운행되고 있으며,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간 열차가 정차하던 작지만 아름다운 경전선 일부 역사의 매력을 즐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달 14일부터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복선 구간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해당구간 내 역사가 이설 또는 폐지되어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신설 역사로 이전될 예정이다.
#신설역 : 북천역, 횡천역, 하동역, 진상역 (4개역)
#개량역 : 완사역(1개역)
#폐지역 : 유수역, 다솔사역, 양보역, 옥곡역, 골약역(5개역)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코스모스역인 북천역과 하동관광의 관문 하동역이 이달 14일부터 복선 개통에 맞추어 신설역으로 이전되어 현재 북천역과 하동역에는 더 이상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복선 개통시 진주-광양간 무궁화호 이용시 기존 74분에서 42분으로 줄어들어 약32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단선구간에서 복선구간으로 변경되어 선로용량이 증대되고 열차운행 속도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설 또는 영업정지 되는 역을 추억하고 고객 감사 행사의 일환으로 13일 진주역과 하동역 및 북천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음료와 다과등을 제공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윤중한 부산경남본부장은 “경전선 첫 열차가 운행된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다니던 경전선의 일부 역이 이제 곧 새롭게 건설되는 역에 자리를 내주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차가 정차하는 7월 13일 전에 많은 시민분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떠나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