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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8회 중구 ‘거리 시’ 한마당 개최 - 중구 광복로 시티스폿, 동광동 40계단 광장, 중구청 갤러리 시화전시....<2016년 6월12일(일)~14일(화)오후5시>
  • 기사등록 2016-06-18 12: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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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앞에서

                          시. 김석규


거울 속 강물은 흔적을 지우며 흘러간다

꽃잎 날아간 뒤안길은 아직도 환히 열리는데

오월 하늘 푸른 구름으로 떠 가는 얼굴

손꼽아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날은 가고

어느 것 하나 온전하게 남아 있지 않느니

바람 부는 언덕 멀찌감치 손짓해 부르는

세월 저도 나와 함께 해오면서 늙을 수밖에는

이렇게 살다 훌쩍 가버리면 무엇이 남을까

부쩍 늘어만 가는 주름살은 강물로 흐르고

거울 속엔 더 이상 아무 것 하나 남아 있지 않느니

 


(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주최, 부산광역시 중구 후원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화전’의 숲길 2016‘을 캐치프레이즈로 부산중구 광복로 시티스폿(구.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6월12일(일) 오후5시, <제8회 중구 ‘거리 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권대근 ((사)국제펜클럽 부산부회장의 ‘PEN클럽 헌장낭독’ 및 양은순(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장의 ‘거리시 대축제를 열면서’라는 초대 말씀을 비롯해 중구 부구청장, 이상문(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김검수 부산문인협회 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밖에도 진행은 이윤정 부산펜문학 이사가 맡았다. 권두시 낭송에는 김석규 시인의 ‘거울 앞에서’를 비롯해 이상개 시인의 ‘달무리 지는 밤’, 정순영 시인의 ‘허물’, 차한수 시인의 ‘별똥별’ 등이 초대시로,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함축된 깊은 영혼의 울림을 큰 감동으로 전했다.

 


초대가수 공연에는 <안동역에서>라는 곡으로 이미 전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수 양승호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선물을 해 중구 광복동을 찾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아울러 (사)국제펜클럽 부산감사, 시낭송가 정정옥 시인의 여는 시낭송 및 (사)국제펜클럽 부산회원 장한라,

 

(사)국제펜클럽 부산이사 전선연, (사)국제펜클럽 부산이사 박혜경, (사)국제펜클럽 부산사무국장 윤충선, (사)국제펜클럽 부산사무차장 선경숙 시인 등이 시낭송을 해, 옛부산의 문화중심지 부산중구에 대한 향수에 젖었다. 



<부산 펜 문학> (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양은순 <차밭골 출판사(발행 편집인)> 부산회장의 ‘제8회 중구 거리시 한마당 사화집’이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주어져 값진 <인문학 향기>를 널리 띄웠다. 해양과 강, 바다와 육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의 생생한 현장이 와 닿았다. 13일(월)에는 ‘동광동 40계단 광장’, 14일(화) ‘중구청 갤러리에서 시화전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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