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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비행기의 괌 아가나 국제공항 인근 니미츠언덕(201m) 추락사고로 229명 사망, 부상 25명, 1993년 7월 26일 아시아나항공기의 목포공항 인근 운거산(324m) 추락사고 68명 사망, 38명 부상, 2002년 4월 15일 중국민항기 돗대산(204m) 추락사고 129명 사망, 37명 부상 등은 산악장애물로서 기상조건이나 착륙조건 등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 사고의 70~80%는 비행 이?착륙시간인 ‘마의 11분’에 발생한다. 기상이 악화되어 시계가 불안전할 경우 이용되는 항공기 계기착륙시스템(ILS)은 직진성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악장애물이 있을 경우 전파가 산란되어 시스템이 오작동할 우려가 있어 조종사가 수동으로 직접 조종함으로서 항공조종사들이 산악장애물이 있는 공항을 기피하는 이유이다.

(사)부산발전시민재단이 주관하고, ㈜포커스컴퍼니가 김해공항 취항 25개 국내외 항공사 조종사 39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에 설문한 결과에서도 조종사들은 ‘해안입지’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김해공항은 북측 산악장애물로 인하여 ‘위험’하다고 인식하였다.

김해공항의 안전성 평가에서 위험하다는 인식은 72.7%, 안전위협 요인으로는 김해공항 북측 장애물이 80.8% 지적받아 2002년 중국 민항기사고가 깊이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입지 결정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안전성이 75.5%로 높은 반면,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5.0%가 나와 최적입지로 334명 응답해 해안인 가덕도를 317명(94.9%), 내륙입지인 밀양을 17명(5.1%)이  선택했다. 

특히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운 외국인 조종사들은 밀양 내륙입지를 ‘Bad Choice’라고 하여, 내륙공항과 해안공항의 특성을 말하고 있다. 

최근, 대구는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2011년도 국토교통부 평가시에 안전에 문제가 되었던 27개의 산봉우리 중에서 4개만 절취하면 항공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양입지의 김해쪽의 나전리 뒷산(205m), 안곡리 뒷산(412m, 395m), 석용산(370m), 신어산(403m), 봉화산(141m) 등 총 19개소, 경남 창녕쪽의 덕암산(470m), 강태봉(455m), 월봉산(445m), 비룡산(380m) 등 7개의 봉우리, 밀양쪽의 백산(108m) 1개소 등 총27개의 움직일 수 없는 산악 고정장애물이 있다.

김해공항 북측 돗대산(204m)보다 높은 곳이 대부분으로 항공안전에 더 치명적이다.


교통인프라시설은 100km까지는 도로를 이용한 차량, 100~300km까지는 차량과 철도, 300~500km까지는 철도와 항공, 500km이상은 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이동이 최적의 교통수단이다. 

 

공항시설은 이용객들이 500km이상 이동하기 위하여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륙하고 착륙하기 위한 입지에 건설되어야 하며 공항 접근을 위해 도로와 철도를 개선해 공항까지의 이동시간 10~20분 차이는 가능하며 타당하다.

국민의 안전과 접근성을 두고 외국인 조종사가 말하는 ‘Bad Choice’보다는 안전을 생각하는 ‘Good Choice’를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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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14 1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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