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은 '해'와 '바다'를 벗 삼아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출발해 강원 고성까지 잇는 770㎞의 길로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동해아침(1∼4코스) △화랑순례(5∼18코스) △관동팔경(19∼40코스) △통일 기원(41∼50코스) 등 50개 코스로 구성됐다.
부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남구 오륙도에서 해파랑길 완공을 기념하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공사 사장, 부산관광공사 사장, 시민과 관광객 등 2천여명이 함께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부산은 갈매기와 더불어 바다를 보며 걷는다는 뜻의 '갈맷길'을 많이 만들었다"며 "부산의 갈맷길도 함께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은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인 해파랑길은 지난 2009년부터 문체부가 부산시를 포함한 동해안의 19개 시·군·구와 힘을 합쳐 완성했다"고 소개하며 "부산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맑고 수려한 동해안의 멋과 맛을 즐기고 동해의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파랑길 걷기 축제는 15일 울산, 21일 경북 영덕, 다음달 4일 강원 고성에서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