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올해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무더기로 속출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분석대상기업 902개사 중 43.57%에 해당하는 393개사가 3분기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38.24%에 비해 5.33%p가 늘어났다.
반면 흑자를 시현한 기업은 56.43%에 해당하는 509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심텍, 에스에엠티, 제이브이엠 등 157개사에 달했고,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아트라스BX, KH바텍, 오스템임플란트 등 77개사에 불과했다.
개별기업별로는 키코 피해주인 셈텍이 2007년 3분기(1월~9월) 225억원 순이익에서 올해 3분기 1172억 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규모가 가장 컸다.
에스에이엠티도 지난해 69억 원 흑자에서 올해 987억 원 적자로 돌아섰고 제이브이엠(106억 원→-579억 원), 대선조선(60억 원→-410억 원), 유진기업(100억 원→-368억 원)도 적자전환사 중 손실규모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흑자전환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아트라스BX로, 지난해 46억 원 순손실에서 올해 452억 원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