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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신용등급 하락전망에도 外國人은 ‘매수’ - 코스콤, 5일간 보유주식수 증가분 기준-
  • 기사등록 2008-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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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주들이 경영상태가 불안하다는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5일간 외국인들의 보유주식수 증가분을 기준으로 볼 때 KB금융, 부산은행, 신한지주,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이 순매수 상위 6∼10위에 올랐다. 13위는 우리금융, 16위는 기업은행이 포진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KB금융 134만5천718주, 부산은행 104만6천252주, 신한지주 95만2천50주, 외환은행 82만5천289주, 대구은행 69만9천288주, 우리금융 56만8천440주, 기업은행 51만8천629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은행주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우리나라 은행이 불안정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 10일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11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국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도 지난 10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는 했지만 한국 은행권의 자금 수요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무디스도 지난 12일 금융위기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금융회사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외국계 증권사의 자료나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은행주 매입은 재미있는 일"이라며 "KB금융이나 신한지주 등 상대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한 게 눈에 띄며, 프로그램 매수로 인한 순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지난 5일간 순매수한 종목 1∼5위는 STX팬오션, 롯데손해보험, 새론오토모티브, LG디스플레이, KODEX2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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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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